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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마음 한 켠에 네가 있었어. 문득 이 겨울이 너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너를 떠올릴때면 늘 마음이 화사해져서 주변에 봄을 몰고오는 것 같은, 햇살을 마주하는듯한 벅참이 피어나곤했는데 오늘은 이 겨울의 바람이, 서울에 내렸다는 새하얀 눈이, 겨울의 햇살이 너를 떠오르게 한다. 겨울이란 계절을 좋아하고, 따뜻한 겨울이라는 예쁜 곡을 들려주던 네가 마음 가득 들어찬다. 종현아. 오늘은 꽤 바쁘게 하루를 보냈어. 고향에 내려와 친구의 기쁜 소식을 축하해주러 다녀왔고, 또 오랜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었고, 부모님과 저녁 시간을 보내며 함께 식사를했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 시간을 체크하며 일정을 소화하느라 그런지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야. 그리고 쏜살같은 하루를 보내는 내내 마음한켠에 네가 있었어. 다른걸 하면서도 생각 모퉁이에 네가 .. 2021. 12. 18.
자궁내막증과 호르몬주사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 <1> 수술 후 첫 생리 - 복부통증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 약도 탁센이브 2-3알 정도로 그침. 밑 빠질거같던 하복부 통증도 없음. 생리 후 부정출혈이 10일 정도로 좀 길게 이어짐. 계단을 천천히 오르고(전에 비하면 꽤 정상속도) 산책도 만보 가까이 걷기 가능. 12/10 통원치료 - 자궁내벽이 많이 얇아졌다. / 초음파검사&두번째 호르몬주사 맞음. 아직까지 부작용이라 할만한건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정도. 이전처럼 아주 활동적인 움직임은 아직 조금 무리인 듯 하다. 괜찮다가도 갑자기 체력이 훅 떨어지거나 머리가 어지러울 때가 있음. 페이스 잘 조절하기. ✔️호르몬 주사 부작용, 즉 갱년기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봤을 때 부작용을 겪는 분들은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살이 확 찌는 경우, .. 2021. 12. 15.
복강경 수술 기록 어느날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집에서 기어다니다가 겨우 타이레놀 1알을 먹고, 혼자서는 어떻게 못할 것 같아 119를 불렀다. 전화를 끊고나니 손이 떨렸다. 그리고 곧장 구토.. 먹은게 없으니 약과 위액만 나왔다. 하필 배란일 근처. 생리도 끝났는데 왜이러지 싶었다. 그렇게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실려와서 피검사와 오줌줄, CT를 찍고 (뭐 하나 더 약맞고 누워서 검사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 심전도 검사였던가?) 링거를 맞았다. CT결과 난소에 피가 고여있어서 산부인과 병동으로 이동해서 초음파 검사를 했다. 자궁 폴립과 난소에 있는 낭종을 제거하기 위해 바로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고, 다시 응급실로 돌아와 수혈 동의서와 수술 동의서를 작성했다. 갑자기 하게 된 복강경 수술.. 살면서 이런적은 .. 2021. 12. 15.
기분이 없었으면 좋겠다 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냥 뭘 느끼고 싶지가 않다 생각하는 걸 멈추고 싶다. 아주 작은 한 톨의 그 무언가도, 솜털같이 가볍고 사소한 것이라도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런 무게가 없을 만큼 희미하고,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미약해도, 숨 쉬듯이 자연스러운 것조차 그냥 나를 지나갔으면. 나를 건드리지 말았으면. 생각이 너무 많아서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잔뜩 엉킨 실을 풀 수 없어서 가만히 있지만 그럼에도 가만히 있고 싶다. 집에 있어도 집에 있고 싶은 것처럼 말이야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생각이 그만 자랐으면 좋겠다. 생각을 덜어내고 빨리 잊어버리면 좋을 텐데.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 같다. 감정이 이렇게 진하게 피부 안까지 파고드는 느낌은 꼭 감옥 같아서 괴롭다.. 2021. 10. 2.
작은 별 하나 서울숲을 터덜터덜 걷다가 고개를 들어 저녁하늘을 올려다보니 까만색으로 변한 나뭇잎이 무성했다. 시야를 꽉 채울만큼 풍성한 나뭇잎이었다. 까만색 하늘에 더 까만색 나뭇가지와 나뭇잎 그리고 그물치듯 하늘을 덮고 있는 잎사귀 틈 사이에 콕 박혀있는 점 하나 정말 작은 점이 빛나고 있었다. 하늘에 별 하나 찍혀있을 뿐인데 갑자기 왈칵 가득찼다 소리내어 엉엉 울면 이 복잡하게 엉킨 감정들도 쓸려내려가려나 도저히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복잡한 마음들 생각이 이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다가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한곳에 다 얽혀버린다 뭐 어쩌잔거지 나는... 풀 수 없을만큼 뒤엉켜버리면 풀 때까지 이 감정에 머물러있어야 하는게 싫다 한 번에 씻겨내려갔으면 좋겠다. 주제에 희망찬 욕심이겠지 그냥 머물러 있어야하나 그러.. 2021. 10. 2.
[서울/성수동] 깔끔한 쌀국수&분짜 맛집. 서울숲 '하노이102' 사진·글·디자인 brabbit.93 서울숲에 있는 카페거리에는 인기 좋은 식당과 카페가 정말 많다. 그래서인지 평일에도 카페에 사람이 많고, 주말은 피하고 싶을 정도로 바글바글하다.😖 웨이팅을 걸어놓고 순서가 되면 먹으러 갈 수 있는 식당이 대부분이라 심할 때는 1시간 넘게 기다려야한다. 웨이팅 속에 지친 짝꿍과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 아무곳이나 들어가자고 정한 뒤, 발 닿는 대로 들어온 곳이 바로 베트남 음식점이었는데 럭키! 자리도 좋고, 음식도 빨리 나오고, 거기다 맛까지 훌륭했다! 하노이102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8 11시30분-22시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화요일 휴무 2호선 뚝섬역에서 도보 6분 인테리어가 특색있고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어 더욱 마음에 든 곳! 더군다나 쌀국수와 분짜를.. 2021. 8. 6.
생각보다 간단한 마켓비 단스탠드 조립ㅣ플리츠 조명으로 인테리어 분위기 바꾸기! 사진·글·디자인 brabbit.93 마켓비 단스탠드 두 가지 조립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해보기! 네이버쇼핑으로 마켓비 VAINZ 단스탠드 E14 KS2404T 브라운, VIANT 단스탠드 E14 KS2304T 글로브형 내추럴 조명을 구매했다! 동봉된 설명서만 보고 조립하기엔 어렵다고하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직접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서 누구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마켓비 자체에서 조명과 묶어놓은 전구는 너무 비싸서 네이버쇼핑으로 검색해서 구매완료! 에디슨 LED 촛대 전구 미니 크립톤 E14 E17 E26 : MINI 하이전구 [MINI 하이전구] 하이전구,에디슨전구,LED전구,LED조명,LED형광등,LED다운라이트,LED형광등 할인중! smartstore.naver.com 처음엔 전구를 잘.. 2021. 7. 31.
[서울/서촌] 케익이 유명한 노플라스틱 카페 얼스어스 (earthus) 사진·글·디자인 brabbit.93 다회용기를 가져가야 포장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카페, 얼스어스. 연남점과 서촌점이 있고 케이크 인기가 대단한 곳. 얼스어스 (earth us)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8가길 1 월-목 12시-19시 금토일 12시-21시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도보 19분 주말에는 줄서서 먹는다고해서 평일 낮에 들렸더니 자리가 있었다. 얼스어스는 ‘노플라스틱’ 카페이기 때문에 내부에 빨대와 휴지가 없고, 모든 메뉴는 다회용기를 가져가야 포장이 가능하다. 케익의 크기가 가로10cm, 세로13cm로 동일해서 비슷한 크기의 다회용기를 가져가면 더 편리하고, 평평한 뚜껑이 있는 다회용기가 가장 좋다고한다. 처음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이름부터가 earth us.. 나 왜 포스팅하면서 알았지?! 개인.. 2021. 7. 14.
[서울/성수동] 크로플이 맛있는 서울숲 루프탑 카페. 어라운드데이 사진·글·디자인 brabbit.93 휴일이 없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3층 루프탑 카페. 바삭 퐁실한 크로플로 인기가 좋은 곳. 어라운드데이 (around day) 성동구 서울숲2길 24-1 매일 12시-21시 뚝섬&서울숲역에서 도보 8분 처음 알게 된 건 카페를 좋아하는 내 관심사로 인한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 때문이었다. 제법 취향에 맞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카페 이미지를 찾아보는 편인데, 퐁실퐁실한 크로플의 색감과 질감이 1차로 날 쳤고ㅋㅋㅋ 적당히 조용해 보이는 카페 분위기가 작업하기 좋아보여서 2차로 딱 느낌이왔다 이거지. 서울숲은 자전거타고 건너가기 좋은 거리라 그렇게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들어가는 입구.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빈티지한 느낌보다 오히려 모던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 2021. 7. 11.
[서울/성수동] 차분한 분위기와 컬러감이 감각적인 서울숲 카페 ‘오브코하우스’ (feat.노티드 도넛) 사진·글·디자인 brabbit.93 office, coffee, house. 오브코하우스만의 팝업스토어 굿즈와 노티드 도넛이 있는 서울숲 카페. 서울로 이사와 처음 서울숲을 방문했을 때 산책할 수 있는 넓은 숲길과 풀냄새, 예쁜가게들이 골목마다 여기저기 보이는게 나를 설레게했지만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너무 많아서 북적이는곳을 싫어하는 난 끊임없는 터져나오는 사람파티에 질색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숲으로 자주 발걸음하게되는데, 이유는 하나! 오브코하우스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재즈풍의 음악, 조명과 오브제의 색감, 오브코하우스만의 디자인들이 너무 조화롭다. 포스터와 스티커, 찻잔, 도넛상자까지 어느하나 그냥 만들어진 것 같지 않아보인다. 거기다 줄서서 사야하.. 2021. 6. 25.
서울숲의 4월. 사진으로 담은 튤립과 하늘 그리고 오일파스텔화 3월에서 4월 사이에는 자전거를 참 많이탔다. 따릉이로 청계천과 서울숲을 왔다갔다하며 바람을 느끼곤했던 나의 소소한 기록. 서울숲의 봄과 오일파스텔화 산책하며 만났던 튤립과 여러가지 꽃송이들 하늘의 색채와 따땃한 햇살은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들었다. 눈가에 햇살이 쨍하게 부서질때면 눈이 부셔 찡긋거리기도했지만, 오랜 겨울을 지난 뒤 해가 길어진 산책길은 아무래도 좋았다. 계속 계속 걷고, 눈으로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송이들을 사진에 담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난다. 확실히 4월은 공기가 다른게 느껴졌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데, 몸에 열이 올라 더운기운이 훅 끼쳤다. 그런중에 특히 풀냄새와 화사한 튤립은 나를 너무 즐겁게했다. 지는 햇살을 듬뿍 받고있는 튤립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다. 살짝.. 2021. 4. 23.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마리네이드, 에그인헬 샥슈카 해먹은 주말. 토마토 요리모음 꿀키님 레시피로 토마토요리 왕창 해먹은 주말의 기록. 베이컨토마토파스타, 토마토바질 마리네이트, 에그인헬 샥슈카 그리고 볶음밥과 샐러드, 브루스케타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토마토 요리 즐기기🍅 갑자기 짝꿍이 토마토를 한바가지 사왔다. 토마토 요리라면 백종원선생님 레시피로 살사소스를 만들어서 오믈렛을 종종 해먹곤했는데 이번엔 스케일이 다르다. 토마토가 너무 많다....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오믈렛은 해먹었고, 갈아마시거나 설탕쳐서 먹고싶진 않아서 방치하던중 유튜버 꿀키님의 토마토 요리모음 영상을 보고 해볼만하다싶어 하나씩 해보기로했다. 베이컨토마토파스타 & 토마토 마리네이드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정말 쉬웠다.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내서 끓는물에 살짝 데치고, 얼음물에 담가둔 뒤 껍질을 벗겼다. 꿀키님은 올리브유..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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