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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록/건강일기

자궁내막증과 호르몬주사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 <1>

by brabbit.93 배토끼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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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 한달 뒤 몸 상태 기록>

  • 수술 후 첫 생리 - 복부통증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 약도 탁센이브 2-3알 정도로 그침. 밑 빠질거같던 하복부 통증도 없음.
  • 생리 후 부정출혈이 10일 정도로 좀 길게 이어짐.
  • 계단을 천천히 오르고(전에 비하면 꽤 정상속도) 산책도 만보 가까이 걷기 가능.
  • 12/10 통원치료 - 자궁내벽이 많이 얇아졌다. / 초음파검사&두번째 호르몬주사 맞음. 아직까지 부작용이라 할만한건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정도.
  • 이전처럼 아주 활동적인 움직임은 아직 조금 무리인 듯 하다. 괜찮다가도 갑자기 체력이 훅 떨어지거나 머리가 어지러울 때가 있음. 페이스 잘 조절하기.


✔️호르몬 주사 부작용, 즉 갱년기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봤을 때 부작용을 겪는 분들은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살이 확 찌는 경우, 어깨나 무릎 등 뼈가 아프다는 증상도 있었고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식은땀이 나고, 매사에 짜증, 잠이 안와서 힘들다는 후기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아직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말고는 일상에서 특별하다고 할만한 증상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몸 속은 어떨지 모르겠다만..
수술 전에 생활패턴이 워낙 엉망이었어서 수술 뒤로는 기상&취침 시간과 식사시간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낮에 만보 가까이 산책하려고 시도한 날에는 웬만하면 비슷한 시간대에 잠이 오는 것 같아 다행!

감정기복은 음.. 12월 초반에 잠깐 크게 있었는데 점점 안정되는 것 같다. 눈물나고 서럽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건 그럴만한 이유가있었고,,,
(11월에는 누가 말하면 귀찮은 느낌이 순간순간 확 올라올 때가 있었는데 어찌저찌 눌렀던 것 같음) 아무튼 요즘은 괜찮음.

건강 보조제

[호르몬 주사로 인한 갱년기 증상-떨어지는 골밀도 유지력]을 최대한 극복해보기 위해 필수로 먹고있는 칼슘+비타민D !!
칼슘은 비타민D와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두 성분을 묶어놓은듯.
세노비스 종합 비타민 미네랄 구미는 평소에 눈에 보이면 먹었는데, 요즘은 점심먹고서 다른 영양제랑 같이 꼭 먹는다.

이건 그냥 먹는김에 생각나면 한번씩 먹어주는 것들. (기존에 띄엄띄엄 생각나면 먹는 것들이라)

  1. 이건 사다놓고 아직 안먹어봄. 잊고있었다..ㅋㅋ 유통기한이 내년까지라 슬슬 먹어볼까싶은 제품
  2. 유산균은 공복상태에서 따뜻한 물이랑 하루-이틀 꼴로 한번 먹어주는 것 같다. 콜라겐은 눈에 보이면 가끔 먹는 정도.
  3. 루테인, 인공눈물은 눈 뻑뻑할 때 한번씩 먹거나 눈에 넣어준다.



<식단 및 간식>

  • 자궁내막증&근종 피해야할 음식 - 홍삼(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 녹용, 석류. 한약이나 즙으로 된 농축성분 장기간 복용X. 자몽, 베리류(블루베리,딸기 등) 자제하기
  • 튀겨진 음식이나 미리 조리된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트, 배달음식 웬만하면 피하기. (가공된 곡물이나 탄수화물도 조심,, ex. 어묵)
  • 글루텐&밀가루, 카페인, 액상과당 자제하기 / 글루텐 프리 디저트 카페 이용하기.
  • 칼슘, 비타민D, 비타민B, 마그네슘, 아연을 섭취하면 좋다-!!
  • 식사할 때 초록채소 같이 섭취하기 / 반찬 종류 골고루 준비해먹기
  • 쑥, 양배추, 오이, 당근, 마늘, 해조류, 등 푸른 생선, 브로콜리, 사과는 좋은 영향을 주는 식품들

파이렉스 반찬그릇을 구매했다.

특히 신경쓰는 것은 플라스틱 용기 피하기(뜨거운 음식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주는 배달음식X)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반찬을 사왔다면 무조건 반찬용기에 덜어서 먹는걸로.
계란찜같은 반찬을 만들어 먹을때도 그릇에 랩 씌워서 전자렌지에 돌리는게 아니라, 렌지에 데움 가능한 내열유리 반찬그릇 사용하기.

치커리깻잎 겉절이

원래 샐러드나 초록잎 식품들을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인데, 짝꿍도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최근 치커리+깻잎+양파를 얇게 썰어서 넣은 겉절이를 자주 해먹는 편이다.
양념은 매실+멸치액젓 조금+고춧가루+참기름+깨 적당량 넣고 소금 살짝치면 너무 맛깔남ㅋㅋ

원래 자주 해먹는 콩나물 국 / 두부, 버섯, 애호박 넣은 청국장 / 미역국 / 참치 김치찌개 / 계란 요리들 / 종종 감자짜글이, 카레, 맑은 참치무국 등-.
여기에 이제는 시금치 같이 초록나물을 무쳐먹는 반찬을 의식해서 넣어봐야겠다는 생각중. 봄 되면 쑥이랑 달래 넣고 된장 끓여먹어야지. 돌나물도 무쳐먹을거임


[간식에 대한 노력]

일단 환장했던 커피와 디저트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

➡️ 집에 있는 일리 커피머신으로 아이스라떼 하루에 한잔 내려먹는거 국룰이었는데 수술하고나서 커피 참느라 일리머신 한번도 안씀.... 눈물 철철........
수술하기 전에 브라질 캡슐 한박스 사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 하아아아........ㅠ 내 삶의 낙이.....

➡️ 뭐든지 너무 과하면 좋지 않을것같아서 유제품도 횟수를 조금 줄이기로 했다. 워낙 라떼를 많이 만들어 먹었으니말이야
대체품으로 아몬드 브리즈. 다이어트 아니고 그냥 건강을 위해 바꾼거라 초코맛, 오리지널, 언스위트(무당) 세 가지를 돌려 마시기로함.
예전에 언니가 한박스 사다놓고 먹을 때 하나 줘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대가리 없다고 생각했던 음료...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게도 요즘은 꽤 먹을만하다고 느낀다. 밍밍하고 묽은 두유의 느낌? 근데 담백하게 다가옴. 너무 신기함

➡️ 아몬드 브리즈를 활용한 간식.
귀리+현미퐁+그래놀라+과일에 아몬드 브리즈 부어서 천천히 씹어먹기. 먹을만하다.
딸기는.... 베리류라 웬만하면 참으려고 하지만 원래 너무 좋아하던 과일이라 안먹는게 더 힘들어서ㅠ 적당히 먹는건 괜찮겠지하고 그냥 조금씩만 먹는다.

➡️ 그리고 여러종류의 과일. 요즘은 겨울이라 귤을 자주 먹음

➡️ 요즘 그릭요거트에 빠짐... 꾸덕하고 너무 맛있다ㅠㅠ
그릭요거트+그래놀라+귀리+현미퐁+꿀 조금!! 여기에 과일 추가해서 먹기도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점심 저녁 사이에 먹거나, 평소보다 저녁을 좀 일찍 먹었을 때 후식으로 먹기도한다. 든든하고 좋다. (feat. 그릭데이 or 요즘 그릭요거트)


그리고 얼죽아 탈퇴....
눈이오나 비가오나 겨울에도 무적권 얼죽아였는데 따뜻한 라떼로 마시고, 카페인을 줄이기 위해 투샷에서 샷 하나만 넣은 연한 라떼로 마셨다.
그리고 디카페인 있는 곳이면 디카페인으로 마시기. 커피를 마시는 빈도수는 웬만하면 '가끔', '어쩌다 한번'이 되게끔 노력중이다ㅠㅠ
너무 먹고싶을때 한번씩 먹는걸로.

글루텐 프리 서울숲 카페 써니브레드.
샷 하나만 넣은 따뜻한 라떼랑 쌀로 만든 쑥팥 케이크 조짐. 글루텐 프리라 약간 떡 먹는 느낌도 났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
병아리콩, 아보카도, 당근, 로메인, 양상추 등등 수제 갈릭허머스가 들어간 비건 샐러드도 먹었는데 원래 이런걸 좋아해서 그런지 언니랑 같이 맛있게 잘 먹음.
다음엔 비건 토마토수프 먹으러 가고싶다.

✔️그 외
과자는 거의 끊다시피 피하고있고, 아이스크림도 최대한 안먹는 중.
라면같은 면 종류는 이제... 쎄굿바... 1년에 다섯손가락 안으로 먹는게 목표.
혼자 자취하면서 라면 끓여먹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어째 결혼하고 한번씩 먹는 음식이 되어서ㅠㅠ (한강 라면 미췬맛;;) 암튼 1년에 5번 이하로 먹기!!!
너무 먹고싶을때 쌀국수로... 아 파스타 못먹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일단 최대한 자제해보자..



<생활습관과 운동>

  • 하복부 따뜻하게 해주기. 몸 자체에 대한 온도를 차갑게하지 않기(혈액순환 잘 되게)
  • 30분~1시간 정도 가벼운 유산소 운동. 산책-걷기
  • 산책은 웬만하면 햇빛을 보면서 하자! (그렇다고 저녁에 하지말란건 아님)
  • 늦어도 새벽 2시 안쪽으로 취침. 12시-12시30분에는 다 씻고 누워있자!! 자기 전 휴대폰 보지말고 눈감기

➡️ 막 시간재서 달리고 본격적인 운동같이 하는건 오래 못갈 것 같아서 <내 몸에 많이 걷는게 익숙해지는 정도로> 천천히 스며들게끔 걷기.
어지간하면 하루에 한번씩 나가서 걸으려고 하는 중. 무리해서 한번에 많이 걷는거 말고 꾸준히 걷기가 목표!


걷기 운동

➡️ 조금씩 늘어나는 걷기 횟수! 야호
만보에 가까이 걸으려고 한다. 집 앞 산책코스를 두어가지 정했다.
매번 같은 코스만 걸으면 지루해지니까 바꿔가며 걸으면 좋을듯. 어느날은 산책로를 따라, 어느날은 지하철 역 두정거장 정도를 걷는식으로 꾸준히 해보자🔥

티포트

➡️ 따뜻한물 마시기. 커피대신 따뜻하게 건강차 마시기
이거 진짜 좀 잘 안되던 습관인데. 여름에는 특히 더 매번 얼음 얼려서 티, 에이드, 커피 등 뭘 마시든 어쩌든간에 얼음을 자주 넣어먹었고
겨울에도 카페에서 아이스 음료, 집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도 따뜻하게는 안마셨으니...
서서히 바꾸는게 더 안될것같아서 이제 물마실땐 항상 온수를 섞어 마신다. 식당에서도 온수 섞어서 미지근한 물. 탄산금지
하다못해 아몬드브리즈 마실때도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두고 차가움 좀 식히기.
집에 있는 보리차를 온수에 우려먹으려고 티포트도 구매했다. +쑥차도 좀 우려마셔야겠다.

✔️그 외
겨울되면 내가 내 손에 닿으면 놀랄정도로 수족냉증이 상당히 심해지는데
집에서 평소에 수면양말을 좀 신고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혈액순환 잘 되는게 중요하니까 이제 더 신경써야지!
양말은 왜 신으면 답답하고 안신으면 추울까..ㅋㅋㅋㅋㅋㅋ 수면양말 신고 잠들면 나도 모르게 자면서 벗는지 일어났을때 벗겨져있다

자궁내막증은 평생 관리해야한다던데.... 진짜 이놈시키 콱 그냥 어떻게 하고싶지만ㅠ 이참에 건강관리 좀 해야지 이제 곧 서른이요..
앞으로도 노오력을 이어나가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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