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 한달 뒤 몸 상태 기록>
- 수술 후 첫 생리 - 복부통증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 약도 탁센이브 2-3알 정도로 그침. 밑 빠질거같던 하복부 통증도 없음.
- 생리 후 부정출혈이 10일 정도로 좀 길게 이어짐.
- 계단을 천천히 오르고(전에 비하면 꽤 정상속도) 산책도 만보 가까이 걷기 가능.
- 12/10 통원치료 - 자궁내벽이 많이 얇아졌다. / 초음파검사&두번째 호르몬주사 맞음. 아직까지 부작용이라 할만한건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정도.
- 이전처럼 아주 활동적인 움직임은 아직 조금 무리인 듯 하다. 괜찮다가도 갑자기 체력이 훅 떨어지거나 머리가 어지러울 때가 있음. 페이스 잘 조절하기.
✔️호르몬 주사 부작용, 즉 갱년기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봤을 때 부작용을 겪는 분들은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살이 확 찌는 경우, 어깨나 무릎 등 뼈가 아프다는 증상도 있었고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식은땀이 나고, 매사에 짜증, 잠이 안와서 힘들다는 후기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아직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말고는 일상에서 특별하다고 할만한 증상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몸 속은 어떨지 모르겠다만..
수술 전에 생활패턴이 워낙 엉망이었어서 수술 뒤로는 기상&취침 시간과 식사시간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낮에 만보 가까이 산책하려고 시도한 날에는 웬만하면 비슷한 시간대에 잠이 오는 것 같아 다행!
감정기복은 음.. 12월 초반에 잠깐 크게 있었는데 점점 안정되는 것 같다. 눈물나고 서럽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건 그럴만한 이유가있었고,,,
(11월에는 누가 말하면 귀찮은 느낌이 순간순간 확 올라올 때가 있었는데 어찌저찌 눌렀던 것 같음) 아무튼 요즘은 괜찮음.
[호르몬 주사로 인한 갱년기 증상-떨어지는 골밀도 유지력]을 최대한 극복해보기 위해 필수로 먹고있는 칼슘+비타민D !!
칼슘은 비타민D와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두 성분을 묶어놓은듯.
세노비스 종합 비타민 미네랄 구미는 평소에 눈에 보이면 먹었는데, 요즘은 점심먹고서 다른 영양제랑 같이 꼭 먹는다.
이건 그냥 먹는김에 생각나면 한번씩 먹어주는 것들. (기존에 띄엄띄엄 생각나면 먹는 것들이라)
- 이건 사다놓고 아직 안먹어봄. 잊고있었다..ㅋㅋ 유통기한이 내년까지라 슬슬 먹어볼까싶은 제품
- 유산균은 공복상태에서 따뜻한 물이랑 하루-이틀 꼴로 한번 먹어주는 것 같다. 콜라겐은 눈에 보이면 가끔 먹는 정도.
- 루테인, 인공눈물은 눈 뻑뻑할 때 한번씩 먹거나 눈에 넣어준다.
<식단 및 간식>
- 자궁내막증&근종 피해야할 음식 - 홍삼(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 녹용, 석류. 한약이나 즙으로 된 농축성분 장기간 복용X. 자몽, 베리류(블루베리,딸기 등) 자제하기
- 튀겨진 음식이나 미리 조리된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트, 배달음식 웬만하면 피하기. (가공된 곡물이나 탄수화물도 조심,, ex. 어묵)
- 글루텐&밀가루, 카페인, 액상과당 자제하기 / 글루텐 프리 디저트 카페 이용하기.
- 칼슘, 비타민D, 비타민B, 마그네슘, 아연을 섭취하면 좋다-!!
- 식사할 때 초록채소 같이 섭취하기 / 반찬 종류 골고루 준비해먹기
- 쑥, 양배추, 오이, 당근, 마늘, 해조류, 등 푸른 생선, 브로콜리, 사과는 좋은 영향을 주는 식품들
특히 신경쓰는 것은 플라스틱 용기 피하기(뜨거운 음식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주는 배달음식X)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반찬을 사왔다면 무조건 반찬용기에 덜어서 먹는걸로.
계란찜같은 반찬을 만들어 먹을때도 그릇에 랩 씌워서 전자렌지에 돌리는게 아니라, 렌지에 데움 가능한 내열유리 반찬그릇 사용하기.
원래 샐러드나 초록잎 식품들을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인데, 짝꿍도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최근 치커리+깻잎+양파를 얇게 썰어서 넣은 겉절이를 자주 해먹는 편이다.
양념은 매실+멸치액젓 조금+고춧가루+참기름+깨 적당량 넣고 소금 살짝치면 너무 맛깔남ㅋㅋ
원래 자주 해먹는 콩나물 국 / 두부, 버섯, 애호박 넣은 청국장 / 미역국 / 참치 김치찌개 / 계란 요리들 / 종종 감자짜글이, 카레, 맑은 참치무국 등-.
여기에 이제는 시금치 같이 초록나물을 무쳐먹는 반찬을 의식해서 넣어봐야겠다는 생각중. 봄 되면 쑥이랑 달래 넣고 된장 끓여먹어야지. 돌나물도 무쳐먹을거임
[간식에 대한 노력]
일단 환장했던 커피와 디저트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
➡️ 집에 있는 일리 커피머신으로 아이스라떼 하루에 한잔 내려먹는거 국룰이었는데 수술하고나서 커피 참느라 일리머신 한번도 안씀.... 눈물 철철........
수술하기 전에 브라질 캡슐 한박스 사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 하아아아........ㅠ 내 삶의 낙이.....
➡️ 뭐든지 너무 과하면 좋지 않을것같아서 유제품도 횟수를 조금 줄이기로 했다. 워낙 라떼를 많이 만들어 먹었으니말이야
대체품으로 아몬드 브리즈. 다이어트 아니고 그냥 건강을 위해 바꾼거라 초코맛, 오리지널, 언스위트(무당) 세 가지를 돌려 마시기로함.
예전에 언니가 한박스 사다놓고 먹을 때 하나 줘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대가리 없다고 생각했던 음료...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게도 요즘은 꽤 먹을만하다고 느낀다. 밍밍하고 묽은 두유의 느낌? 근데 담백하게 다가옴. 너무 신기함
➡️ 아몬드 브리즈를 활용한 간식.
귀리+현미퐁+그래놀라+과일에 아몬드 브리즈 부어서 천천히 씹어먹기. 먹을만하다.
딸기는.... 베리류라 웬만하면 참으려고 하지만 원래 너무 좋아하던 과일이라 안먹는게 더 힘들어서ㅠ 적당히 먹는건 괜찮겠지하고 그냥 조금씩만 먹는다.
➡️ 그리고 여러종류의 과일. 요즘은 겨울이라 귤을 자주 먹음
➡️ 요즘 그릭요거트에 빠짐... 꾸덕하고 너무 맛있다ㅠㅠ
그릭요거트+그래놀라+귀리+현미퐁+꿀 조금!! 여기에 과일 추가해서 먹기도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점심 저녁 사이에 먹거나, 평소보다 저녁을 좀 일찍 먹었을 때 후식으로 먹기도한다. 든든하고 좋다. (feat. 그릭데이 or 요즘 그릭요거트)
그리고 얼죽아 탈퇴....
눈이오나 비가오나 겨울에도 무적권 얼죽아였는데 따뜻한 라떼로 마시고, 카페인을 줄이기 위해 투샷에서 샷 하나만 넣은 연한 라떼로 마셨다.
그리고 디카페인 있는 곳이면 디카페인으로 마시기. 커피를 마시는 빈도수는 웬만하면 '가끔', '어쩌다 한번'이 되게끔 노력중이다ㅠㅠ
너무 먹고싶을때 한번씩 먹는걸로.
글루텐 프리 서울숲 카페 써니브레드.
샷 하나만 넣은 따뜻한 라떼랑 쌀로 만든 쑥팥 케이크 조짐. 글루텐 프리라 약간 떡 먹는 느낌도 났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
병아리콩, 아보카도, 당근, 로메인, 양상추 등등 수제 갈릭허머스가 들어간 비건 샐러드도 먹었는데 원래 이런걸 좋아해서 그런지 언니랑 같이 맛있게 잘 먹음.
다음엔 비건 토마토수프 먹으러 가고싶다.
✔️그 외
과자는 거의 끊다시피 피하고있고, 아이스크림도 최대한 안먹는 중.
라면같은 면 종류는 이제... 쎄굿바... 1년에 다섯손가락 안으로 먹는게 목표.
혼자 자취하면서 라면 끓여먹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어째 결혼하고 한번씩 먹는 음식이 되어서ㅠㅠ (한강 라면 미췬맛;;) 암튼 1년에 5번 이하로 먹기!!!
너무 먹고싶을때 쌀국수로... 아 파스타 못먹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일단 최대한 자제해보자..
<생활습관과 운동>
- 하복부 따뜻하게 해주기. 몸 자체에 대한 온도를 차갑게하지 않기(혈액순환 잘 되게)
- 30분~1시간 정도 가벼운 유산소 운동. 산책-걷기
- 산책은 웬만하면 햇빛을 보면서 하자! (그렇다고 저녁에 하지말란건 아님)
- 늦어도 새벽 2시 안쪽으로 취침. 12시-12시30분에는 다 씻고 누워있자!! 자기 전 휴대폰 보지말고 눈감기
➡️ 막 시간재서 달리고 본격적인 운동같이 하는건 오래 못갈 것 같아서 <내 몸에 많이 걷는게 익숙해지는 정도로> 천천히 스며들게끔 걷기.
어지간하면 하루에 한번씩 나가서 걸으려고 하는 중. 무리해서 한번에 많이 걷는거 말고 꾸준히 걷기가 목표!
➡️ 조금씩 늘어나는 걷기 횟수! 야호
만보에 가까이 걸으려고 한다. 집 앞 산책코스를 두어가지 정했다.
매번 같은 코스만 걸으면 지루해지니까 바꿔가며 걸으면 좋을듯. 어느날은 산책로를 따라, 어느날은 지하철 역 두정거장 정도를 걷는식으로 꾸준히 해보자🔥
➡️ 따뜻한물 마시기. 커피대신 따뜻하게 건강차 마시기
이거 진짜 좀 잘 안되던 습관인데. 여름에는 특히 더 매번 얼음 얼려서 티, 에이드, 커피 등 뭘 마시든 어쩌든간에 얼음을 자주 넣어먹었고
겨울에도 카페에서 아이스 음료, 집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도 따뜻하게는 안마셨으니...
서서히 바꾸는게 더 안될것같아서 이제 물마실땐 항상 온수를 섞어 마신다. 식당에서도 온수 섞어서 미지근한 물. 탄산금지
하다못해 아몬드브리즈 마실때도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두고 차가움 좀 식히기.
집에 있는 보리차를 온수에 우려먹으려고 티포트도 구매했다. +쑥차도 좀 우려마셔야겠다.
✔️그 외
겨울되면 내가 내 손에 닿으면 놀랄정도로 수족냉증이 상당히 심해지는데
집에서 평소에 수면양말을 좀 신고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혈액순환 잘 되는게 중요하니까 이제 더 신경써야지!
양말은 왜 신으면 답답하고 안신으면 추울까..ㅋㅋㅋㅋㅋㅋ 수면양말 신고 잠들면 나도 모르게 자면서 벗는지 일어났을때 벗겨져있다
자궁내막증은 평생 관리해야한다던데.... 진짜 이놈시키 콱 그냥 어떻게 하고싶지만ㅠ 이참에 건강관리 좀 해야지 이제 곧 서른이요..
앞으로도 노오력을 이어나가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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