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록28 봄을 닮은 네게 happy b day 안녕 나의 봄. 이번에는 겨울이 길어서 봄이 늦게 오는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해가 뜨거워졌어. 4월이 되자마자 바로 꽃이 피더라. 이제 막 폈는데 일주일만에 슬슬 지는 벚꽃을 보니 조금 서운하네. 만개한 벚꽃을 보면 어김없이 온통 분홍색인 네 모습과 ‘좋아’ 활동이 떠오르거든! 그래서 나는 벚꽃이 더욱 기다려지기도 해. 오늘은 네 생일 중 가장 보통의 하루로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좀 묘하다. 네 생일엔 늘 들떠있었고, 무언가를 했던 기억이 나서. 오늘을 다른 날과 다름없이 보냈다는게 조금 묘해.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아. 확실히 봄이 왔구나’ 싶으면 네 생일이 있었고 4월 8일은 하늘이 맑고 해가 쨍쨍했던 날이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그 날씨들이 정말 너를 생각나게 했.. 2024. 4. 8. 오늘도 전혀 안추워 따뜻한 이 겨울엔 이번 겨울은 기후위기 때문인지 날씨가 이상해. 얼렸다가, 녹였다가 하더니 한동안 정말 춥지 않았거든. 참 이상하다했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주말부터 한파특보야. 목도리를 두르고 귀도리를 하고 장갑을 껴도 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바람이 너무 시리더라. 작년 18일에도 참 추웠는데, 올해 18일도 춥구나. 네가 다녀갔을까. 이번 12월 역시 16일부터 계속 마음이 쫓기듯이 초조해지다 17일 역시 순간순간 네가 불쑥. 결국 오늘이 되고 밤이 되어서야 편지를 쓴다. 아직 12월 편지는 나에게 무게감이 있나봐. 종현아. 나는 이번해에 샤이니를 많이 보고왔어. 봄에는 네 생일카페, 여름엔 팬미팅과 콘서트, 팝업스토어 그리고 가을에는 15주년 영화까지. 15주년이라 특히 공연과 이벤트가 많았거든. 그래서 더욱 네 생각을.. 2023. 12. 18. 나의 봄에게. 참 신기하지. 4월 8일에는 늘 날씨가 좋은 것 같아. 저번 주말엔 여름처럼 더웠는데, 주중에 비가 와서 벚꽃이 거의 다 떨어지고 날은 다시 추워졌거든. 특히 어제는 바람이 너무 차서 덜덜 떨면서 집으로 왔어. 그런데 오늘은 포근하게 바람이 살랑이지 뭐야? 오랜만에 미세먼지 수치도 좋아. 오늘 같은 날은 나가서 좀 걸어야지. 걸으면서 음악도 듣고, 맛있는 라떼도 한잔 사 먹고. 그렇게 하고 싶은 날이다. 지나가면서 발견한 노란 꽃은 ‘좋아’ 활동 앨범처럼 색깔이 선명해서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어쩜 이런 푸릇함까지 마음을 간질거리게 하는지.. 그렇게 또다시 봄이 찾아왔음을 느낀다. 네 존재는 이렇듯 많은 이에게 행복을 줘. 네 생일이라 얼마나 또 많은 사람들이 들뜨는 마음으로 하루를 기쁘게 보냈을까? 이.. 2023. 4. 8. 나는 여전히 17일부터 나는 여전히 하루 전인 17일부터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함께 너를 기다리다 18일에 너를 그린다. 종현아. 벌써 5년이라고 하더라. 시간 참 빠르지 아직도 무엇하나 쉽게 꺼낼 수 없는 밤이야. 하지만 너를 떠올리면 너무 추운 겨울도 따뜻한 겨울이되니까 이제는 눈물보다 웃음으로 좀 더 너를 맞이할래 너무 보고싶고 그리운 네게. 2022. 12. 18. 울적한 기분을 건강하게 해소하고 싶다.. 이런 감정은 한번씩 나를 너무 흔들어놓는다. 나를 움직이게하는 연료가 다 닳아 바닥나버린듯이 힘이 없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풍성하던 나무가 겨울이 되어 잎이 우수수 다 떨어진 후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가 되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허전하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비워져있었더라면 이런 상실감이 덜할텐데 가득찼다가 어느 순간 텅, 하고 바닥난 마음이라 생각되면 이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공간이 허전하니 작은 소란에도 그 소리가 너무 크다. 어디라도 기대고 싶은데 그럴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나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고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지 않는다. 괜히 울고싶은 밤이다. 새벽이라 그런걸까? 겨울이 가까워져 그런걸까. 마음이 울적하다... 이런 감정을 건강하게 .. 2022. 11. 3. 호르몬 주사 6회 드디어 끝났다.. 2/4 초음파 검사와 호르몬주사 4차 - 1월에 했던 피검사 결과 아무 이상 없음. 초음파 검사도 깨끗하다고 하셨다. 3/18 호르몬주사 5차 - 아무런 검사 없이 초스피드로 끝났다.. 그냥 주사만 맞고 온 듯 4/18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채혈) 2번, 골밀도 검사, 호르몬주사 6차 - 골밀도 검사/호르몬주사 때문에 생기는 골감수증이 약간 있음. 초음파 검사/배에 복수(물이 차는 증상)가 조금 있어서 CT 촬영 진행 후 드디어.. 호르몬주사는 일단 끝!! 내 몸에서 제일 크게 반응한 증상은 역시나 열오름 증상. 마지막 6회까지 주사를 맞는 내내 식은땀을 동반한 열오름이 가장 두드러졌다. 그리고 3-4회 차 주사부터는 주사를 맞고 나면 늘 그 주변이 부어오르고 팔이 백신 맞았을 때처럼 뻐근해졌다. 초반에.. 2022. 4. 20. 안녕 나의 봄 생일축하해. 올해도 네 계절이 왔구나. 나에게 4월은, 그러니까 나에게 봄의 의미는 너의 존재가 가장 크다. 4월에 핀 벚꽃을 보면 '좋아' 활동 때 살랑이던 연분홍색 머리카락과 장난기 가득한 눈웃음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생일인만큼 너의 수많은 모습 중 기쁘게 웃던 밝은 모습들이 많이 상기되는 듯하다. 나는 네 이야기를 많이, 계속하고 싶어. 사람들이 너를 떠올릴 수 있게. 웃으면서 너의 사랑스런 모습들을 많이 이야기하고 싶다. 여전히 나는 이렇게 편지를 쓰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유리병편지를 띄우고 싶어. 도착한 편지를 열어보는 네 모습은 '유리병편지' 공연 중 를 부를 때처럼 포근한 이불과 삐뚤어진 안대를 머리에 걸쳤을까? 네가 불어온 오늘 날씨는 정말 따뜻했어. 카페 창가 쪽 자.. 2022. 4. 8. 고유한 나의 모습을 지켜내고싶어 나의 고유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계속 가져가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서 원하는 활발한 성격, 술을 잘 마시면 좋은 문화, 여행은 무조건 가는게 좋으니 해외로 나가야한다는 수많은 조언, 미의 기준 그리고 쏟아지는 유행속에서 나만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싶다는 생각. 나는 내 취향이 좋고 천천히 흘러가는 이 템포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무엇보다 풀 냄새를 맡고 하늘의 색채를 바라보며 구름의 이동을 바라보는 시간은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다. 멍 때리며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듣고, 노을지는 해를 가만히 지켜보는 고요한 시간이 좋다. 계절마다 다르게 피어나는 꽃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 일과 그 사진을 보며 그림을 그리는 일. 그리고 가끔씩 꽃꽂이를 하는 일상. 카페에서 햇살을 받으며 책.. 2022. 1. 31. 나를 길들이자 내 삶에서 반복되는 루틴이 모이고 모여서 생활패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그게 곧 나의 건강함이 된다는걸 깨달았다. 하루하루 버텨내며 사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 생활 리듬을 타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건강함은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된다. 먹고싶은 음식, 가보고 싶은 장소, 하고싶은 취미생활, 여행. 내가 하고자하는 모든게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걸 서른이 되어서야 뼈저리게 깨닫는다. 내 생활에 루틴이 있었나? 아니.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은 제각각에 밥 먹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다. 한끼를 면으로 채웠으면 다른 한끼는 꼭 밥을 먹겠다는 내 나름의 규칙도 즉흥적인 외식으로 무너지곤 했다.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은 나를 채운다는걸 몰랐다. .. 2022. 1. 26. 열오름이 이렇게 불편한거였구나ㅠㅠ 호르몬주사 3차 맞은지 2주째. 요즘 땀이 너무 많이난다......ㅠㅠ 2차 주사 맞고서 얼굴에 열오름이 점점 심해지는건 느꼈는데, 여기서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걸 몰랐네... 열났다가 식었다가 오락가락하는걸 어느정도 겪어서 좀 익숙해지나 싶었더니 이제 등에도 땀이난다. 특히 잘 때 열감을 느끼는 정도가 꽤 심해졌다. 요즘은 정말 불편하다고 느낄정도ㅠㅠ 원래 잠을 한번에 쭉 못자고 중간에 몇번씩 깨서 수면의 질이 그리 좋은건 아니었다만은. 지금은 깼을 때 등이 더운 정도가 아니라 뜨겁다해야되나 말그대로 '열오름+식은땀'인 것 같다. 얼굴-이마에 땀 맺힘-몸 전체 뜨거워지고-등에 열이 몰림 이 순서로 진행되는듯 하..ㅋㅋㅋㅋㅋ 작년 겨울에는 추워서 잘 때 후리스입고 목에 손수건까지 두르고 잠들었는데 요즘은.. 2022. 1. 22. 삶을 살아간다는 것 참 신기하다. 어릴때는 별로 와닿지 않았던 말들이 이제서야 점점 실감난다. 직접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랄까 특히 건강이 그렇다. 아무리 내가 체력이 바닥이었어도 20대 초반의 체력과 후반의 에너지는 정말로 다르긴 하구나- 하는것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없는 체력을 갈아서 쓴거였구나싶다. 그래서 가능한거였어. 젊음을 갈아썼기때문에.. 아무튼 요즘 살면서 과 이 너무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낀다. 무례한 일을 당해도 호구처럼 참는 인내심이 아니라, 먹고싶은걸 참고 사고 싶은걸 참는 종류의 인내심말이다. 최근 건강을 위해 좋아하는 디저트와 커피 마시는 횟수를 줄이려고 노력중인데 먹고싶은 순간의 욕구를 다스리는게 생각보다 제법 어렵다. 어느정도 텀을 두고 먹으려는 내 노력은 결국 '참을줄 알아야' .. 2022. 1. 15. 호르몬주사 3차와 계속되는 식단관리&체력기르기. 노력<2> 자궁내막증과 호르몬주사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 수술 후 첫 생리 - 복부통증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 약도 탁센이브 2-3알 정도로 그침. 밑 빠질거같던 하복부 통증도 없음. 생리 후 부정출혈이 10일 정도로 좀 brabbit-93.tistory.com 수술 후 첫번째 생리 끝나고 두번째 생리는 아직X - 첫 생리를 38일 텀으로해서 두번째도 이때쯤 하겠다 싶었는데 딱 38일째 되는 날 병원치료가 있어서 이번엔 넘어갈듯하다. 호르몬주사 후유증을 별로 못느꼈는데 2차 맞고나서 얼굴에 열오름+땀이 심해졌다. 추웠다 더웠다 변덕 장난아님;; 한번씩 팔 접히는 부분과 손목이 좀 뻐근하게 느껴진다. 1/7 통원치료 - 이번에는 초음파검사 생략하고 피검사+호르몬주사3차 맞음. (이번 주사 왤케 따끔하냐 백신 맞고 팔 .. 2022. 1. 7. 이전 1 2 3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