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꿈 주머니를 만들어야겠다.
꺼내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꿈을 향한 열망도 좋겠고, 내가 바라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겠다.
내가 그림으로 하고싶은 것들을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두고 꿈 주머니에 넣어 두고두고 꺼내보는거지.
내가 어떤 순간에 가장 찬란하게 빛이 났는지, 어떻게 빛났고 어떻게 재밌었고 왜 신이 났었는지도.
그렇게 나의 순간들을 기록해두고 생각날 때 꺼내어본다면, 힘이 되지 않을까?
내가 진짜 원했던게 뭔지 잊어버리지 않는 것. 꿈을 품고 있는 힘.
이런것들이 내가 고른 별과 나를 끊임없이 연결시켜줄테니까.
흘러가는데로 살다보면 내가 뭘 했을 때 가장 빛이 났었는지 쉽게 까먹곤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너무 쉽게 놓아버린다. 그렇게 좋아하고 욕심냈으면서, 그림 때문에 분해 울기도하고 희열을 느끼기도 했으면서 말이다.
꿈 뿐만 아니라 반짝반짝 빛났던 내 청춘이 담긴 별 주머니도 만들면 좋겠다.
그 반짝거리는 추억들을 한번씩 꺼내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꿈을 갖고 있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살아가다가 계속 꺼내보았으면 좋겠다.
당장 가서 만질 수 없으니 별수 없다고 버리지 말고.
책 <보통의 언어들> 151p.
출판: 위즈덤하우스 ㅣ 저자: 김이나 작사가님
"사람인생 다 고만고만하다.
다만, 지 별 주머니를 잘 챙기는게 그게 중요하지.
고만고만한 인생 안에도 때에 따라 반짝반짝 떠다니는 것들이 있다. 그때마다 그걸 안 놓치고 지 별 주머니에 잘 모아둬야된다.
그래야 난주 힘들고 지칠때. 그 별들 하나씩 꺼내보면서 그 시간을 견딜 수가 있는거다.”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16회
지호엄마가 지호에게.
“우리가 이 땅을 이토록 사랑할 수 있음은
이 땅에서 보낸 유년시절 때문이며
자그마한 손가락으로 따던 그 꽃들이
봄마다 이 땅에서 다시 피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가
모든 것이 자명하고 자명하기에 사랑받는
이 달콤한 단조로움은”
영화 <작은 아씨들(2019)>
조(시얼샤 로넌)가 베스(엘리자 스캔런)에게 읽어준 조지 엘리엇의 소설 '플로스 강변의 물방앗간'
하늘과 숲, 자연을 좋아하는 나의 성향으로 무언가 만들고 싶다.
내가 기록해둔 사진을 보고 그린 오일파스텔 풍경화. 그리고 풍경을 보며 느낀 감정들.
이걸로 창작물을 만들고 싶다. 당장 생각나는건 엽서나 묶음집(책), 달력 밖에 없지만 계속 그려내다보면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이 언젠가 넓어지겠지?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야 결과가 생길테니까.
그리고 일상이 담긴 아기자기한 손그림들도.
아주 사소한 끄적임을 일기처럼 계속 기록해보아야겠다.
순간순간이 잔뜩 쌓이도록-
'소소한 기록 > 생각주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길들이자 (0) | 2022.01.26 |
---|---|
삶을 살아간다는 것 (1) | 2022.01.15 |
기분이 없었으면 좋겠다 (0) | 2021.10.02 |
작은 별 하나 (0) | 2021.10.02 |
그놈의 말말말 (1) | 2020.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