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반복되는 루틴이 모이고 모여서 생활패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그게 곧 나의 건강함이 된다는걸 깨달았다.
하루하루 버텨내며 사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 생활 리듬을 타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건강함은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된다.
먹고싶은 음식, 가보고 싶은 장소, 하고싶은 취미생활, 여행.
내가 하고자하는 모든게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걸 서른이 되어서야 뼈저리게 깨닫는다.
내 생활에 루틴이 있었나? 아니.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은 제각각에 밥 먹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다.
한끼를 면으로 채웠으면 다른 한끼는 꼭 밥을 먹겠다는 내 나름의 규칙도 즉흥적인 외식으로 무너지곤 했다.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은 나를 채운다는걸 몰랐다.
나를 길들이는 노력. 나만의 룰.
작은 습관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나를 채워보자.
-작년 말에 수술을 한 뒤로 지키고자하는 루틴 몇가지.
- 일어나면 공복에 따뜻한 물과 유산균 먹기
- 하루의 시작을 말씀묵상으로 열기 - 하루를 감사하게 살도록. 생각을 거룩하게 정돈하도록. 구별된 시간을 드림으로 세상의 것을 비워내도록.
- 햇빛보며 산책하기 30분-1시간. (하루에 만보 가까이 걷기)
- 식사에 초록채소 반드시 한 가지 끼워넣기
- 2시안에 잠들기
이 정도가 있는데 초반에는 잘 하는듯 하다가 한 두달쯤 넘어가면서부터 밀가루도 많이 먹고, 잠드는 시간도 점점 늦어졌다.
다시 정리해야겠다. 하루의 흐름을 만드는 루틴을 구분해서 정하고,
'할 일 목록'으로는 우선순위를 두어 반드시 해야할 목록/하고싶지만 오늘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목록으로 구성해보자.
하지 않았다고해서 죄책감을 갖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 없게 즐겁게 나를 채우자.
그래서 만드는 나를 위한 루틴.
<오전루틴>
- 일정한 기상시간. 일어나면 가장먼저 씻고(귀찮아서 바로 밥먹기 금지) 공복에 따뜻한 물+유산균
- 가장 먼저 말씀묵상으로 하루 시작하기
- 아침은 간단하고 가볍게 먹기 (요거트+과일 같은 느낌 /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이 꽤 걸려서 늘 시간이 밀리므로)
- 오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 5분이라도해서 굳은 몸을 풀어줍시다
- 점심은 정성스럽게 밥해서 든든하게 먹기 + 비타민 챙겨먹기
<오후 루틴>
- 이동거리가 됐든, 운동이나 산책을 하든지간에 햇빛보며 걷기 30분
- 수면의 질 높이기- (불은 꼭 다 끄고 잠들자. 휴대폰을 손 닿는 거리에 두지말자. 눕기전에 미리 다 씻자.) 잠 안와도 다 씻고 1시안에 반드시 눕기
<생활습관을 위한 규칙>
- 찬물보다 따뜻한 물
- 밥 먹을 때는 웬만하면 식사에 집중하자!! 휴대폰,웹툰X 아이패드로 예능이나 드라마정도만.
- 앉을때 바른자세. 거북목 신경씁시다
- 아이패드로 작업시 블루스크린 차단용 안경쓰기
- 밀가루(빵을 제일 많이 먹으니까 빵)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줄여보자. 그리고 먹을때 단일메뉴X 샐러드같은 초록채소 끼워넣어서 섭취
- 커피는 일주일에 1회만 허락하겠다
가장 중요한 건 수면-운동-식습관 순서로 관리하기. 내일의 나를 위해 나를 길들이자.
오늘의 내가 모여서 내일의 내가 된다!
원하는 나를 만드는 일은, 결국 반복되는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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