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여름 장마가 끝나고, 9월.
집에서 쌈채소를 키워서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모종을 구매했다ㅎㅎ
드디어 심을 수 있어..!!! 한여름엔 키우기 어렵다고 해서 이날만을 기다렸지🔥
모듬쌈이 제일 무난해보여서 고르고, 맛있는 로메인도 골랐다.
향신료로 쓰려고 로즈마리 화분도 구매!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솔솔나서 참 좋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우리집은 베란다가 좀 애매해서 옥상에서 키우기로 결정했다.
스티로폼에 조그만 구멍을 여러개 뚫어서 흙을 붓고 모종을 심었고,
로즈마리도 같은 방식으로 심어줬다.
분갈이를 했으니 물도 듬뿍듬뿍!! 그래야 뿌리가 새로운 흙에 무럭무럭 스며든다고 함~
처음에 조심조심 물뿌리개로 뿌리다가 답답해서 결국 들이부었다ㅋㅋㅋㅋㅋㅋ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봄,,,
하지만 로즈마리는 잎보다 흙에 직접 주는게 좋다고해서 조심조심 줘야했다.
(잎에 스프레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함)
팻말을 꽂아주고 햇볕이 더 잘 드는 자리로 옮겨주었다ㅎㅎ
흙이 좀 마른 것 같으면 촉촉해질 정도로 물 주는중.
밥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라!
3일 뒤!!! 싹이 빼꼼 고개 내밀기 시작!!!
너무 귀엽고 신기해ㅠㅠㅠㅠㅠㅠ
옥상 올라갈 때마다 설렌다.
호롤롤ㄹ롤ㄹ로 너무 잘 자라서 너무너무 신기하다!!
근데 모듬쌈보다 확실히 로메인이 굉장히 잘 큰다.
로메인은 9월~10월이 파종기이고 10월~11월이 수확기라 시기가 잘 맞았나보다.
🥺🥺🥺귀여워,,,, 애기 상추들이 힘차게 성장중!!
그런데 우리가 실수한게 모종을 너무 많이 심는 바람에 빡빡하게 자라고 있다ㅠㅡㅠ
마음 아프지만 분갈이 대신 적당히 뽑아주고 키우기로 함ㅠㅠ
적로메인도 많이 자라고 상추들도 만지면 힘이 느껴질 정도로 컸다.
아주 조금씩 벌레가 먹은 흔적도 있지만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려니 하고 뿌듯!🤩
상추는 가장 안쪽이 싱싱하고 어리기 때문에 바깥쪽 잎부터 따면 된다고 한다.
어린잎채소처럼 비빔밥에 넣어먹으려고 조금 따왔는데
하도 많이 심어서그런가 따도따도 끝이 없었다ㅋㅋㅋㅋㅋㅋ 좋은건가😂
어린 상추를 듬뿍 넣은 비빔밥과 오일파스타!
아삭아삭하고 상큼하고 신선한 맛ㅠㅠ 짝꿍이랑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음식 했을 때 보기에도 예뻐서
너무너무 보람차고 기분이 좋다!
로즈마리도 너무 잘 쓰는중!!
고기 구울 때, 음료 마실 때 특히 향이랑 맛이 배가된다.
홈카페용 데코로도 찰떡이고, 주변에 소소하게 나눠주기도 좋음👍
매일매일 바람과 햇빛을 쫴야 해서 옥상에서 기르기 딱 좋은 것 같다.
잘 키워서 앞으로 고추랑 방울토마토 키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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