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이 없으면 매 끼니마다 요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나온다.
찌개나 국을 끓이면 두세그릇 먹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 먹지는 못하는게,
반찬이 없으니 국만 먹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 금방 바닥난다. 또륵..
신혼초에는 정말 매일같이 요리를 했던 것 같다.
매 끼니를 먹기 위해 계란찜과 계란말이, 두부부침, 간단한 버섯볶음같이
쉬우면서 그때그때 소진되는 반찬 위주로 조리를 했었다.
자취할 때도 엄마 반찬에 밥 먹거나, 반찬가게에서 조금씩 사먹었기 때문에
요리하면 볶음밥이나 김치찌개 끓여서 계란말이를 먹는게 단골 메뉴였어서
왠지 반찬을 만든다는게 되게 큰 일같이 느껴지고..🤔 선뜻 손이 안간단말이지.
그런데 결혼하고 생활해보니 짝꿍이 생각보다 더 잘 먹어서
뭘 만들어도 금방금방 동이 나버리는 바람엨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위기를 느껴벌임🔥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그때 소진해버리니 식재료값이 많이 들어서😭
장보고 계산할 때 피가 나야했다,,,,따흑흑
이대론 안된다고 느껴서 처음으로 멸치볶음도 해보고,
가끔씩 만들어먹던 감자채볶음, 애호박볶음 등 조금씩 밑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다.
확실히 반찬이 있으니 국을 끓여도 천천히 조화롭게 먹을 수 있었고
메뉴를 조금씩만 바꿔줘도 되는 편리함까지 생겼다!
하지만 또 고민이 생긴게 너무 볶음반찬만 하다보니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되는 상황 발생..ㅠ_ㅠ
막 콜레스테롤 지수 높게 나올 것 같고, 조절해야 할 것 같고ㅠㅠㅠㅠ
그래서 기름을 덜 사용하는 조림과 나물무침 반찬에 도전했다🙋🏻♀️✨
오늘 포스팅은 조림, 무침, 볶음 반찬 3가지!
첫 번째, [간장 계란조림]
재료
진간장 2스푼, 국간장 2스푼, 참기름, 깨, 설탕or올리고당 1.5스푼
대파 반개-1개, 양파 반개, 계란 7개, 마늘 10알, 청양고추 1개, 다시마or육수팩
보통 꽈리고추를 넣는데 집에 없어서 청양고추를 조금 넣었고
다시마도 없어서👉🏻👈🏻 다시마, 멸치가 들어있는 육수팩을 사용함.
진간장, 국간장 중에 하나만 있으면 하나만 써도 가능!🙆🏻♀️
계란은 찬기가 좀 없어지게 상온에 꺼내놓으면 좋다고 함ㅎㅅㅎ
1. 계란 삶기
끓는 물에 소금 한 스푼 넣고 10분정도 삶은 뒤 찬물에다 완전히 식힌다.
이때 완전히 식히지 않으면 계란 껍질까다가 흰자가 후두둑 떨어져나가는 아픔을 맛보게됨,,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읍니다..ㅋㅋㅋㅋㅋㅋ😂😂
찬물에 넣어놓은김에 물 안에서 슬슬까면 잘 까집니다!
2. 조림장 만들기
냄비에 물 500-600ml 정도 넣고 육수팩, 대파,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육수를 낸다.
진간장 2스푼 + 국간장 2스푼 + 올리고당이나 설탕 1.5스푼 넣어 조림장을 만든다.
보글보글 끓을 때 2분쯤 지나고 육수팩 건지기!
(많이 끓이면 다시마, 멸치에서 쓴맛이나고 끈적해짐)
3. 계란, 양파 넣고 졸이기
보글보글 끓으면 중,약불에서 약불로 조절하면서 졸여준다.
중간중간 살짝 맛보면서 간이 약한 것 같으면 조금씩 추가하기
보글보글보글~
아직 색을 많이 입지 않은 달걀색ㅎ_ㅎ
점점 갈색이 되는중이지만 조림장 맛을 보니 더 졸이면 짤 것 같아서 여기서 멈춤
마지막으로 참기름 쪼금, 깨 솔솔 뿌려주면 완성!😋
마늘이랑 양파는 푹 익어서 흐물흐물해지니까 더 달고 맛있었다.
청양고추도 하나도 안 맵다. 다음에 만들면 양파랑 마늘 더 넣어야지!!😤
표고버섯을 넣어도 풍미가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콩나물 무침]
재료
멸치액젓 2-3스푼, 참기름, 깨, 소금, 고춧가루, 물 200ml 정도
대파 반개, 청양고추 1개, 마늘 2알
1. 콩나물 데치기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적당히 씻고 팬에 물 100-200ml 정도 넣은 뒤
3분에서 5분 정도 데친다.
(물이 너무 적으면 나중에 더 추가하면 됨)
2. 양념하기
살짝 익은 콩나물에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 마늘을 넣어주고
멸치액젓 2-3스푼, 고춧가루 2스푼을 넣고 뒤적여준다
3. 마무리
소금 한두꼬집 넣고 뒤적이다 맛보며 간 더하거나 물 더하기
핵심 포인트 ✨참기름✨2-3바퀴 돌려주고 깨 솔솔 뿌려 마무리!
+버섯이나 양파를 추가해도 좋음!
너무너무 간단한 콩나물무침 완-성✨
짝꿍이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라 두세통 해두는데 이날은 한통만.
말리지 않으면 한끼에 다 조져버리는...ㅋㅋㅋㅋㅋㅋㅋㅋ
콩나물무침 남은 국물에 계란프라이 반숙 올리고 참기름 살짝 넣고
노른자 터트려서 비벼먹으면 굿굿👍🏻
세 번째, [두 가지 버전 어묵볶음]
재료
어묵 2 봉지, 양파 반개-1개, 당근 3/1개,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2스푼, 간장 2스푼, 올리고당 1-2스푼, 참기름, 깨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청양고추, 마늘을 넣고 살짝 노릇해지게 볶는다.
마늘 기름을 내주는게 포인트👏🏻👏🏻
2. 당근과 어묵을 넣고 볶는다.
당근이 익는데 오래걸리니 당근먼저 넣고,
어묵은 뜨거운물에 씻어서 불순물을 빼주고 넣기
3. 양파 넣고 간장으로 간 맞추기
양파는 일찍 넣으면 흐물흐물해져서 마지막에 넣고,
진간장 2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넣고 간을 맞춘다.
맛보고 적당히 빼고 더하기!
4-1. 이렇게 하면 1차 마무리✔️
그릇에 적당량 덜어서 참기름 조금 + 깨 솔솔 = 간장 어묵볶음 완성!
4-2. 고춧가루 2스푼, 올리고당을 조금 더 추가하면 2차 마무리✔️
마찬가지로 참기름 조금 + 깨 솔솔 = 매콤한 어묵볶음 완성!
백종원 슨생님 덕분에 고춧가루 하나 차이인데 맛이 확 달라지는 간편한 2가지 버전 어묵볶음도 ✨완-성✨
이제 일주일간 아침,저녁 식사 반찬 걱정은 없다!! 후후😎
특히 아침에 뭐 만들기 진짜 귀찮은데ㅋㅋㅋ 일어나서 국 데우고
반찬 꺼내먹기만 하면 되니까 아주 든든하다 이거예요
가끔 김이나 계란, 김치에 반찬 하나씩 돌려가며 먹으면 일주일은 거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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