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디자인 brabbit.93
제주 동쪽 해안 월정리와 세화해변 사이,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고등어민박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쉬기 좋은 숙소다.
느긋하게 자연을 감상하고, 푸른빛 바다를 큰 창으로 마음껏 보면서 휴식하기 딱 좋은 곳!
고등어민박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026
- 입실 16시, 퇴실 10시 30분
- 조식 신청시 9시 제공
- 기본 2박 이상 예약 가능
- 주차는 당일 문자 안내
로봇스퀘어 앞 해안도로를 따라 좌회전하면 검정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보인다.
1층 카페 오스모시스를 발견했다면 도착~
카페는 월요일, 일요일을 제외하고 10시30분-18시 이용 가능하다.
성인 2명 2박에 32만원. 조식은 추가비용 없이 신청가능
1인의 경우 1박당 만원 할인혜택이 있다.
짝꿍과 함께 1년에 3번이나 방문!
3월, 5월, 11월에 방문했으니 한여름을 제외하고 모든 계절에 왔다고 볼 수 있겠다ㅎㅎ
고등어민박은 객실이 총 3개고, 인테리어가 모두 동일해서 어디를 고르던 큰 창으로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성비도 무척 좋음.
3곳 모두 침실이 복층으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로 깔끔한 컬러와 목재, 친환경페인트를 사용했다.
이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깔끔하다’
여기에 감성적인 소품과 맛난 조식까지 첫인상이 무척 좋게 남았다.
숙소 근처가 아주 조용해서 자연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우리는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다니기보다 느긋하게 자연과 힐링하는 여행스타일이라 이런 점에서 우리와 너무 잘 맞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월, 3호실
이용시 주의사항
카페 오스모시스 건물 2층 계단으로 올라오면 객실문이 쪼르륵 나온다.
주의사항으로는 객실 내 금연과 빨래금지, 침구 오염 주의, 소파 위에 올라가서 뛰지 않기, 기물 파손 주의 등등
뭐 당연히 지켜야 되는 규칙이라 정상적으로 이용하면 문제 없다.
포장음식을 먹은 후 비닐봉지로 묶어서 객실 밖에 두는 것 정도만 체크하면 됨!
1층 인테리어
일단 숙소에 들어오면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작은 음악소리가 잔잔하게 퍼진다.
mp3에 연결되어 있는걸 보니 직접 선곡하신 노래인 것 같다ㅎㅎ
가구는 소파와 테이블, 미니 화장대, 티비, 감성적인 조명이 걸려있다.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
미니 냉장고에는 삼다수 2병이 들어있고
윗 칸에는 전기포트, 웰컴티(차&커피 티백), 티슈, 숙소 열쇠가 있다.
열쇠.. 숙소랑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쁨ㅠㅠㅠㅠ 모든 게 같은 결로 너무 잘 어울린다!
미닫이 문을 옆으로 밀면 외투를 걸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선풍기와 구급상차, 일회용품이 들어있음
화장실
어딜가든 결국 화장실이 말끔해야 또 오고싶어지는데, 역시나 깔끔 그 자체!
이상한 수초냄새 안 나는 게 제일 좋았고 오가닉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도 괜찮다.
무엇보다 예쁨... 쓸 때마다 예뻐서 기분 좋아!
2층 인테리어
간결하다. 있을것만 딱 있고 작은 소품 몇가지가 전부다. 오히려 좋아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걷어보았더니 꼭 동화책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멍 때리기 너무 좋음...
1층 창문으로 보이는 아침풍경! 너무 멋지다.
조식
아침 9시에 조식이 담긴 바구니를 가져다 주신다.
바구니도 어쩜... 이런 걸 고르셨는지!ㅠㅠ 소풍 온 것 같은 들뜸+설렘에 한껏 신이 났다.
테이블보 진짜 취향저격인데 어디서 구매하셨을까? 집에서 쓰고 싶어ㅠㅠㅠㅠ
나무 식기와 요거트통도 아기자기하고 너무 귀여워 미침🤦🏻♀️
그리고 대망의 도시락 통. 열자마자 절로 입틀막ㅠㅠㅠ
샌드위치 비주얼 무엇이죠??? 사진 엄청 찍고 막ㅋㅋ 최고로 흥분한 순간이었다....
맛은 더 미쳤음. 내 인생 샌드위치 등극. 첫째날 빵은 부드럽고 둘째날 바게트는 딱딱하지 않으면서 바삭했다. 전체적으로 담백하면서 속 재료들이 조화로운 맛!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바게트빵이 진짜.... 진짜임
평소에 주스는 잘 마시지 않는데 뭘 어떻게 하신 건지 오렌지주스까지 너무 맛있었고
단맛 없이 담백한 요거트는 입가심하기 딱 좋았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아침식사!
편안한 공간에서 잘 머물다간다는 조그만 편지를 썼다ㅎㅎ
짝꿍과 집에 돌아가면서 또 언제올지 계획 세움ㅋㅋㅋㅋ 너무 좋아
가는길에 받은 문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5월, 1호실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5월. 다시 고등어민박으로 돌아왔다!
5월이라 그런지 전에 못보던 수국이 잔뜩 폈다. 퐁실퐁실 예뻐라
숙소로 들어왔더니 편지와 선물이 있어서 너무 놀람..!
3월에 썼던 편지를 기억해주시고..🥺 위로와 힘이 되셨다고하니 나까지 힘이났다. 감동..
마음을 전하고 받는건 따뜻한 무언가가 퍼지는 느낌이 든다. 몽글몽글해짐
너무 예쁘고 깔끔하고. 조식은 말해뭐해 미친맛이지. 이번에도 모든게 너무나 좋았다.
3호실과 차이가 있다면 화장실 방향과 조명, 소품 정도?
그 후 세번째 방문을 하기 전, 찍어두었던 여행사진을 인화했다.
숙소와 근처 여기저기를 담아낸 사진과 편지!
고등어민박에 머무는 동안 느낀 행복을 전해드리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마음이 닿기를ㅎㅎ
11월, 2호실
또 너무 놀랐던 연락.
냉장고에 당근케이크를 넣어두셨다는 메세지를 보고 기분이 둥실둥실 들떴다.
너무너무 신기하다. 꼭 펜팔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너무 예쁘고 맛있었던 당근 케익ㅠㅠㅠㅠㅠ 진짜 감동의 물결....
준비되어있는 커피 티백과 먹으니 딱이었다. 짝꿍과 순삭함
또 다른 느낌인 복층! 조명의 힘이 큰 것 같다.
아침에 보는 2호실~
바다뷰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말 아름다운 절경..
준비해 온 사진과 편지는 고민 끝에 조식바구니에 슬쩍 넣어두었다ㅎㅎ 직접 드리기 넘 간지러움 끄아~!
아침&저녁 분위기가 다른 것도 좋다.
밤에는 차분하게 릴렉스하기 좋은 분위기고, 해가 들어오면서 밝아지면 새로운 설렘으로 가득찬다. 뭐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분!
그래서 늦잠 자기엔 아까운 공간이다. 일찍 일어나서 큰 창문 너머 일출도 보고, 조식도 먹고,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 하루가 통째로 기분 좋아지는 긍정의 힘이 솟는다ㅎㅎ
숙소 근처 풍경들
너무나 근사하고 아름다운 곳.
우리에게 이제 제주여행은 고등어민박이 되어버렸다.
뭉클했던 인스타그램 게시물. 나도 같이 눈물 날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일렁일렁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세요.
ⓒ 2023. brabbit.93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의 저작권은 배토끼(brabbit.93)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특별한 기록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필리핀 세부] 동남아 여행에서 첫 스노클링! 오슬롭 고래상어&모알보알 호핑투어🐠 (0) | 2023.10.05 |
|---|---|
| [제주도] 유채꽃과 튤립이 만개하는 3월, 5월 ‘보롬왓’ (0) | 2023.04.07 |
| [제주도] 금오름에서 인생 패러글라이딩과 꿀팁들 (0) | 2023.01.16 |
| [제주도] 자연과 천천히, 조용한곳에 머물렀던 동쪽여행. (0) | 2021.12.31 |
| [제주도] 초가을, 서쪽에서 동쪽까지. 카페처돌이의 1박2일 (0) | 2021.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