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디자인 brabbit.93
왕십리에는 갈만한 카페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괜찮은 곳을 발견했다.
적당한 거리로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 은은한 조명, 인테리어와 같은 결로 흐르는 소품이 가득하다.
갈십리
- 서울 성동구 마조로 12-11 갈십리
- 매일 12시-22시
- 왕십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 연휴 휴무 인스타그램 별도 확인
- Tel. 010-9034-3939
카페 입구.
깔끔한 외관과 창문으로 살짝 보이는 조명이 눈에 들어온다.
2층 카페인데 최근에는 지하공간까지 개방하셔서 이용하기 쾌적한 편.
이 동네에선 정말 한줄기 빛 같은 감성카페ㅋㅋ
들어가는 입구에서 반겨주는 손소독제와 인센스 스틱~
음료 픽업대 근처에 잔뜩 쌓인 티포트와 찻잔이 엔틱한 가구와 무척 잘 어울렸다.
크래프트지에 적힌 메뉴와 마스킹테이프도 카페 분위기와 잘 묻어나는 듯ㅎㅎ
시그니처 메뉴로 아몬드크림이 올려진 라떼가 있고 블렌딩 차 종류가 다양하다.
캐모마일이나 얼그레이, 페퍼민트가 티 메뉴로 구성되어있는 대부분의 카페와 다르게 애플크럼블차, 펜넬차, 석류차가 티팟에 담겨서 나온다.
괜히 솔드아웃된 애플크럼블차가 궁금해지는 사람 심리ㅋㅋ 커피 참아야 될 때 한 번쯤 마셔보고 싶은 호기심이 솟았다.
일단 아이스라떼 주문!
~1층 인테리어~
원목 테이블과 좌석이 아늑해보인다.
종이가 바랜 책, 와인병, 드라이플라워,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 전신거울 등
어쩐지 시간이 느껴지는 듯한 소품들.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는 감성..!
올라가자마자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엔틱한 소품들을 살펴보느라 눈이 바빴다.👀
~2층 인테리어~
대부분 1890년~1930년도의 고가구와 소품들로 채워져있다고 한다.
사장님의 애정 어린 손길들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같은 결이지만 테이블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가 풍겨서 모든 좌석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한 자리씩 다 앉아보고 싶은 욕심이 막ㅋㅋ 카펫, 사진, 자개조명 등등 어떻게 이렇게 카페와 찰떡같은 소품들만 모으셨는지..!
아이스라떼(5.0)
카페마다 각각 다른 찻잔과 음료의 비주얼을 즐기는 편이라
개성있는 유리잔이나 머그잔을 기대했는데 라떼가 종이잔에 나와서 조금 아쉽다.
티코스터와 접시가 예뻐서 종이잔에 갈십리만의 로고를 새겨봐도 좋을 것 같은데.. 딱 하나 아쉬운 점.
커피는 내 입맛에 찰떡ㅎㅎ 산미가 강하지 않고 고소하게 맛있었다.
예쁜 자리들이 많지만 구석이 편해서 등지고 앉는 자리로 골라 앉았다.
눈치가 안보여서 이용하기 정말 편-안
화장실은 2층에 있는 문으로 나가 반층 올라가서 따로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면 된다. 나름 쾌적하게 이용함
2층에서 내려가는 길,
지하 공간을 열어두셨다는 글을 보고 바로 구경하러 후다닥
지하공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분위기가 확 달라서 놀랬다.
1,2층은 엔틱한 고가구들로 채워져 있다면 지하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
바스크치즈케익(7.0)
케익이 미쳤다는 평점이 많아서 시켜본 바스크치즈케익~
꾸덕한데 부드럽고 달달하다. 차가울 때 먹는게 가장 맛나다는 생각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소품 가득
왕십리에서 카페에 갈 일이 생기면 이제 무조건 갈십리로 오지 않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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