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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록/유리병편지

가장 추운 오늘도 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돼.

by brabbit.93 배토끼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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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겨울 중 가장 추웠대.
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었고, 겨울이 찾아왔어도 아직 그렇게 춥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공기가 정말 시렸어. 이번주부터 춥긴해도 이렇게 시린 공기는 오랜만이라서 목도리를 고쳐 매고, 옷깃을 더 여미게 되더라.
그래서 나는 더욱 네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어.

잘 지내니? 이렇게 추운 날도 매번 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되네!
어떻게 그렇게 다정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용기 있고 바른 사람이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나는 너를 보면서 여전히 눈부시다는 생각을 해.


오늘은 나도 조금 용기를 내서 빛이나 사무국에 다녀왔어.
네게 편지를 남기고, 사용하던 카메라와 물건을 둘러보는데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 조금 올라오더라.
그냥.. 무슨 말을 더 하겠어. 종현아 너무 보고 싶다.


매번 띄우는 유리병편지가 온기가 되어서 너의 겨울도 따뜻하게 감싸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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