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brabbit.93
성수는 집에서 엄청 멀지 않은 동네인데, 골목골목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은근히 잘 안가게된다.
특히 주말에는 인구밀도 진짜 미친거같음; 무조건 안감 너무 기 빨려..
그러다가 최근에 관심 팝업을 여러번 가느라 의도치 않게 성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었고,
팝업 예약을 기다리면서 혼밥과 카페에서 작업하기를 반복했다.
식당이랑 카페는 지도맵에 가려고 점찍어둔 곳을 방문하기도 했고 지나가다 궁금해서 들린 곳도 있음
식당
갓잇 성수홀리워터점
- 성동구 연무장7가길 10
- 영업 11시-21시 30분ㅣ마지막주문 14시 10분, 20시 30분
- 휴게시간 15시-16시 30분
-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분
B세트 갓 파히타 39,000원
타코 2개, 감자튀김&나초, 또띠아, 과카몰리
파히타 = 고기랑 야채를 볶아 철판에 데워줌
이 재료들을 또띠아에 취향껏 올려서 쌈처럼 싸 먹으면 된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동안 먹었던 타코 중에 가장 입맛에 맞아서 좋았고
타코 1개가 꽤 든든해서 먹다 보면 파히타 양이 진짜 많게 느껴짐
짝꿍이랑 왔는데도 겨우 다 먹었다. 배 터지는 줄 알았음 오ㅏ..
카카모루 성수점
- 성동구 연무장5가길 20-1
- 영업 11시-20시 30분ㅣ마지막주문 20시
- 휴게시간 15시 30분-17시
-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혼밥하기 좋은 밥집!
카레에 튀김류 토핑을 취향껏 올릴 수 있다.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함
기본카레 6,500원 + 반숙계란 1개 1,000원 + 등심돈카츠 1조각 1,500원
맵찔이라 맵기 조절 순하게~
카레에 뿌려 먹는 용으로 파마산치즈가 있다.
처음 보는 조합이라 신기해서 뿌려봤는데 그냥 딱 예상한 맛이라 굳이 안 뿌려도 될뻔했음ㅋㅋ
갓 튀긴 카츠가 바삭바삭하고, 기본 카레는 익숙한 맛. 돈까스+카레 조합이 먹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이 깔끔하게 나오면서 양이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아서 혼밥 하기 딱인 식당!
식기반납 없이 그대로 두고 나가면 돼서 편했다.
자리가 금방 빠져서 긴 기다림 없이 먹기 좋음.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 듯
벱(BEP)
- 성동구 성수일로4가길 2
- 영업 11시-21시ㅣ마지막 주문 14시 30분, 20시
- 휴게시간 15시-17시
-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하 여기 너무 내 스타일 베트남음식점!!!
혼밥 2번 때리고 너무 취향에 맞아서 짝꿍 데리고 또 다녀옴
역시 맛집인지 웨이팅이 길다. 좀 기다려야 하지만 맛있어서 수긍하고 기다리게 되는 곳.
양이 많아서 하나만 시켜도 왕왕 배부르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 먹으려면 일행이 있는 게 좋다.
파인애플 볶음밥 11,000원
내 최애. 미쳤음.... 밥이랑 국물이랑 반찬 구성 너무 좋구요
양지 쌀국수 국물일까? 한입 떠먹으면 카ㅏㅏㅏ 소리가 저절로 남. 깊고 깔끔한 맛에 속이 확 풀리는 느낌
볶음밥에 소스 삭 부어서 념념
해산물 볶음면 12,000원
위에 땅콩가루인지 되게 고소하고 간이 적절해서 후루루룩 흡입하게 됨
해산물이 많고 새우가 통통해서 식감이 좋다. 숙주가 아삭아삭 씹혀서 개맛있었음.
짜조 5,000원
춘권 스타일 짜조를 예상했는데 좀 색달랐다.
일단 바삭함이 미쳤고 안에 소가 너무 맛있어....
같이 나오는 채소랑 칠리소스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진짜 이건 먹어야만!!
분보싸오 13,000원.
베트남식 비빔면 같은 건데 새콤달콤하고 면이 야들야들하다. 흔히 먹는 분짜 느낌.
얘도 맛있었으나 앞에 메뉴들이 너무 강렬해서 두 번 먹진 않을 듯
다음에 스프링롤을 꼭 먹어보고 싶다. 또 와야지🔥
카페와 디저트
한정선 본점
- 성동구 연무장길 54-1
- 영업 12시-21시
-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분
생딸기 찹쌀떡 4,000원
하얀 찹쌀떡 안에 생딸기, 팥앙금이 가득한 찹쌀떡
여긴 지나가다 들린 곳. 과일 찹쌀떡 파는 곳이고 딸기 찹쌀떡이 궁금해서 딱 한 개만 샀다ㅋㅋ
쑥 찹쌀떡, 하안앙금 찹쌀떡, 파인애플, 키위, 홍시 등등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이 아주 사악함...
사람들 줄 서서 사 먹던데.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한 번쯤 먹어볼 만한?
한복 입은 직원, 보자기에 노리개, 한옥처럼 생긴 외관과 인테리어 등 컨셉이 확실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냉장 보관시 구매일로부터 2일 이내, 냉동 보관시 2주 안으로 섭취 권장~
나는 구매한 날 냉장고에 좀 넣어뒀다 먹었더니 식감이 쫀득보단 물컹에 좀 더 가까웠다.
딸기는 크고 괜찮은데 찹쌀떡이 너무 몰캉,,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베통(BETON) 성수 플래그십
- 성동구 연무장7가길 8
- 영업 11시-18시 30분ㅣ마지막 주문 18시
-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갓잇 성수점 바로 옆에 있는 카페~
가깝고 소금빵 팔길래 가봤는데 자리 없고 빵 없어서 입구컷당했다. 큽..
주말 성수는 어딜가나 다 이래서 그러려니 하고 다른 곳 갔었는데, 알고 보니 소금빵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빵 모양이 좀 의심스러운데ㅋㅋㅋ 맛있다고 하니까 궁금해져서 다시 와봄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빵이 가득! 초코, 옥수수, 무화과, 잠봉뵈르 등등 종류가 다양함
소금빵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다. 모르고 보면 베이글 같기도 하고.
토핑이 올라가거나 샌드위치처럼 생긴 건 8천원대, 빵 자체에 맛이 첨가된 건 4-5천원대 정도.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고 포장이랑 먹고 가는 줄이 같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카페 이용하려면 자리부터 잡고 주문하는 게 좋음
기본 소금빵 3,900원
소금빵 맛집에 실망한 적이 많아서 클래식 딱 1개 포장해따
같이 담아준 종이는 솔직히 뭔 말인지.. 하나도 머르겠음.. 가방에 넣기 불편해유ㅠㅠㅋㅋㅋ
브랜드 자부심과 포부가 담긴 글 같은데, 외국인 사진도 너무 런던베이글 생각나고..🤔 보관방법이랑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컨셉과 별개로 빵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깜짝 놀람!! 의심해서 미안합니다,,ㅋㅋㅋㅋ
물렁하게 생겼는데 내가 좋아하는 겉빠속촉이다. 아랫부분이 아주 빠삭바삭 크런치해서 개맛있군여
토마토스프 10,500원
솔티초코 소금빵 4,500원. 기본 소금빵 3,900원
맛있게 먹어서 또 옴ㅋㅋ 너무 맛도리처럼 보여서 도전해 본 수프는 그냥 무난했다.
솔티초코는 빵속까지 초코가 들어있어서 오독오독 씹히는 게 좋았고 디저트 느낌이 강하다. 초코소라빵에 더 가까운 느낌!
하지만 역시 클래식 소금빵 못 이기지~ 기본이 가장 맛나다. 빵 껍질 빠작한거 너무 좋구요
카페라떼 5,500원. 기본 소금빵 3,900원
커피도 잘한다고 해서 또 맛보러 옴ㅋㅋ
라떼처돌이라 아이스 카페라떼 주문하고~ 온 김에 기본 소금빵도 같이 념념
이날은 뭔가 빠삭함이 덜하고 촉촉한 느낌에 더 가까워서 좀 아쉬웠다. 소금빵 찢을 때 감동되는 느낌이 없서..
아무튼 3번이나 올 정도로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던 곳이다. 커피맛도 무난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전부 너무 친절하셔서 놀랐고 덕분에 인상 좋게 남은 베이커리 카페!
로우키(lowkey) 성수점
- 성동구 연무장3길 6 1층, 지하1층
- 영업 평일 10시-20시ㅣ주말 12시-20시
- 토요일만 21시 마감
-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6분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카페라떼 5,000원
여기는 커피 맛있다고 유명하길래 지도에 표시해 뒀던 곳! 벱에서 점심 먹고 후식으로 라떼 때리러 왔었다.
평일 2시 자리 없어.... 아니 진짜 성수는🤦🏻♀️ 말잇못
결국 내부는 포기하고 야외석에 앉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개ㅐㅐ많고 진짜 개ㅐㅐㅐㅐ쳐다봄...
대문자 I인 나는 시선을 견디지 못해섴ㅋㅋㅋ 커피맛을 느낄 새가 없었다.. 흑흑.. 왤케 쳐다보는거야ㅠㅠㅠ 기 빨려..
그래도 야외석 불편한 것과 별개로 내부 인테리어는 취향이고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커피맛 좀 제대로 느껴보게ㅠㅠ 라떼 맛있는 곳 귀하단 말이지..
차라리 성수에 폴바셋이 있었으면 고민도 안 하고 여기로 가는 건데. 프랜차이즈 카페가 은근히 없다.
만동제과 성수점
- 성동구 성수이로 96
- 매일 11시-21시ㅣ마지막주문 20시 30분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 성수역 3번 출구에서 1분
강릉에서 사와서 진짜 맛있게 먹었던 만동제과!
오이바게트는 성수점에만 있는듯해서 냉큼 골랐다. 어니언 베이글은 맛도리인거 아니까 체크~
감동되는 점. 빵 시식을 해볼 수 있고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덕분에 궁금했던 카푸치노 맛봄ㅎㅎ
부드럽고 달달한 게 입안에서 녹는다. 맛있었지만 혼자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패스함
오이 바게트 6,200원
잡곡 바게트에 딜 요거크림치즈, 절인 오이
만동제과는 일단 빵이 맛있어서 좋아ㅎㅎ 바게트만 먹어도 맛나다.
크림치즈가 촉촉한데 빵이 눅눅하지 않고 빠삭고소하게 씹히는 게 강점임
후추를 살짝 뿌려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요거크림치즈라 살짝 상큼함도 있고. 맛나게 먹은 편!
어니언 베이글 6,000원. 호두 베이글에 양파크림
말해 뭐 하겠음 잔맛이지. 호두 베이글 고소해 디지고 크림은 양파 살짝 씹히면서 부드럽게 녹음. 끝
+
여기는 성수에서 거리가 있지만 커피랑 디저트 둘 다 맛있는 귀한 곳🥹 가까이 있었으면 자주 갔을 텐데..
아무튼 성수는 차 끌고 가면 죽음뿐이라 무조건 지하철이 답이다ㅋㅋ 골목골목 복잡해서 주차 절대 못함
밥집은 좋아하는 곳이 생겼는데 카페가 은근히 갈 곳이 없으.. 폴바셋 좀 생기면 조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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