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0 CT촬영 - 4/18 초음파 검사 후 배에 복수가 찼다(난소 주변으로 물 고임)는 이유로 수술했던 난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진행함
- 4/25 결과 들으러 병원 방문 - 다행히 재발 소견 없음. 복수가 굉장히 소량 늘어있었다. 그간 없던 소견이라 CT로 확인해본 것.
- 피검사 결과 - 난소암 위험도(폐경 전 여성은 11.4% 미만 정상) 5.6%로 정상.
✔️체크할 부분
경계성 난종은 재발하면 좋지 않은 방향일 경우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검사하며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출산 계획이 없는 40세 이상의 여성이 경계성 종양이 진단됐을 경우에는 그 즉시 추가 수술을 통해서 난소를 아예 절제하거나 자궁까지 전부 절제해야 하지만
젊은 나이에 양쪽 난소를 모두 적출해버리면 골밀도 저하 등 문제가 생기고, 출산 계획 등 추후에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보존하는 것을 권하신다.
=경계성 난종이 양쪽 난소에서 나왔지만 그럼에도 난소를 보존해두고 있는 이유
(출산 계획이 있는 2-30대 여성이 경계성 난종이 진단될 경우에는 난소 보존술을 하기도 함)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자궁내막증 재발을 막는 것.
경계성 난종이 자궁내막 쪽에서 유래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어쨌든 (경계성 난종과는 별개로) 자궁내막증이 재발하면 수술을 또 해야한다.
자궁내막증은 생리가 진행되면 반드시 재발하므로 무월경을 유발하는 약인 '비잔'을 처방을 받았다.

비잔은 경계성 난종과는 무관하며, 자궁내막증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다.
(비잔을 복용하면 무월경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생리를 하지 않으니 피임이 됨)
나의 경우 자궁내막증이 파열되어(난소 낭종이 터져 피가 고였다고 했는데 이게 자궁내막증 파열이라고 하는건가?)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왔고, 응급수술을 진행한 것인데..
자궁내막증 파열이 심한 사람들은 주사도 6번 맞고, 비잔도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한다.
거 참 들을 땐 남의 이야기처럼 들었는데 쓰고 보니 나야 뭐야,,,





<비잔 복용의 경우>
- 초반 몇 달 간은 부정출혈이 발생
- 약간의 탈모, 식욕이 붙어서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 오랜 기간 복용하게 되면 골(뼈) 손실이 올 수 있음
- 2년 간격으로 복용하며 골밀도 체크
✔️복용 방법
공복/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똑같은 시간에 꾸준히 먹어야한다.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가?
결혼/출산 계획이 있을 때까지 먹는 추세여서 최근에는 5년 정도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골밀도 감소가 너무 심하거나 부작용으로 힘들어할 경우, 장기간 복용은 하지 않는다고 함.


석 달치 받음.
지금 몸 상태가 호르몬주사 6회 맞은 것 때문에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겠지만, 비잔은 호르몬주사처럼 여성호르몬을 많이 낮추지는 않기 때문에 비잔을 먹으면 갱년기 증상이 조금은 완화가 될 거라고 하셨다. 그러나 주사 맞기 전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던 몸으로 돌아가진 않음 주의ㅠㅠ 아무래도 생리를 안 하게 되니까.
그리고 현재 골밀도가 평균보다 조금 감소되어있는 상태라 비잔까지 복용하면 골밀도가 더 내려갈 수 있어서(..) 건강을 대비하여 운동하길 권하셨다.
<앞으로 몸 관리 일정>
- 추후 몸 상태를 보기 위해 추가 CT촬영이나 초음파 검사, 피검사는 규칙적으로 진행할 것 (암 등록 적용되는 5년 동안/ 보통 길게는 6개월 간격, 증상이 있을 때마다 CT를 찍을 것)
- 저번 검사 때 유방 초음파 언제 했냐고 물어보셔서 12월에 했던 건강검진 결과를 보여드렸다. 유방 초음파는 비잔을 먹을 경우 더욱 빼먹지 말고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고, 6개월 뒤에 검사해보는 게 좋아서 다음 내원 7/18 (=즉 비잔 재처방받는 날) 유방 초음파도 함께 보기로 함


2022/5/10 비잔 첫 복용
체크하기 쉽게 요일이 적혀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먹는게 중요해서 알람, 일정 체크 어플, 미리보기 어플 3가지나 설정해놓음..ㅋㅋ
에혀 산책만 하지 말고 필라테스 빨리 알아봐야겠다ㅠㅠ
탈모랑 살찌는 거, 여드름 이 세 가지가 제일 무섭고.. 출산 계획이 있을 때까지 평생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억울해서 눈물도 났는데
미리 걱정하니까 더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서 일단 이런 걱정은 내려놓기로 했다.
어차피 운동은 해야 하는 거였고 건강관리도 필수니까! 그저 내 몸이 잘 받아들이길 바랄 뿐. 안 아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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